안녕하세요. 진저티프로젝트 안지혜 입니다. 무더웠던 더위만큼 치열한 계절을 보내고 오랜만에 뉴스레터로 소식을 전합니다. 올여름 진저티플은 진저티프로젝트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건강한 변화의 시작과 과정, 결과를 “함께” 만드는 체인지스트를 소화하는 계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함께“의 폭을 넓히는 스트레칭의 시간이었죠.
진저티프로젝트가 경험한 기존의 “함께“는 일대일 형태의 파트너십이었다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함께“는 저마다의 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조직들의 특징을 살려 협업하는 다자간의 파트너십이 대다수였어요. ‘이런 변화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걸까? 이 트렌드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새로운 변화의 파도를 넘어왔는데요.
생각이 충분히 무르익진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소결은 임팩트 생태계의 히스토리 속에서 각 주체의 역량이 한층 뾰족해졌고, 그에 따른 고민과 경험도 축적되었기에 시작된 새로운 기점(Threshold)이 아닐까 싶어졌습니다.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기 속에서도 지속하기 위해, 더 나은 결과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해 보다 유기적인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무언의 합의가 이곳저곳에서 차오르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함께“의 폭을 넓히는 과정은 마치 스트레칭처럼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익숙한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은 탄성이 내 안에 남아 있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근육을 억지로 늘리기도 해야 하니까요. 순간의 속도를 내기 위해선 익숙한 방식이 좋겠지만, 기존의 방식으로 닿지 못했던 곳까지 가기 위해선 “함께“의 폭을 넓히는 스트레칭이 계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보내셨나요? 저희가 경험한 새로운 기점을 혹시 “함께” 느끼셨나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모양의 “함께“를 만들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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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D U C A T I O N
차세대 보건복지 체인지메이커 <유일한 아카데미>, 성황리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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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티프로젝트가 교육 기획·운영한 <유일한 아카데미>는 유한양행의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이어, 보건·복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는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입니다. 총 30명의 청년들이 노인·청년·청소년·영유아·다문화·장애인 6개의 주제를 현장 기반으로 탐구하며 솔루션을 도출했죠. 진저티프로젝트는 이 프로그램의 전체 교육 기획부터 참가자 선발, 커리큘럼 운영 등을 맡았는데요. 퍼실리테이팅, 전문가 인터뷰 연결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청년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정답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사회문제 앞에서 각 팀의 문제 정의, 접근 방식, 결과물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장애인 팀과 같이 병원 70곳을 직접 방문해 접근성 정보를 모으고 이를 온·오프라인 지도로 정리해 실행까지 이어간 팀도 있었고요. 반면, 다문화 팀처럼 우리 사회가 충분히 주목하지 못했던 주제를 깊이 들여다보며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왜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지 논리를 세운 것에 큰 의의가 있었던 팀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가치를 온전히 체감했습니다.
💬"미등록 이주 아동이라는 생소한 존재를 사람들이 이해하고 납득하도록 논리 구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가장 힘겨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에 반감을 가졌는데, 이 문제를 탐구하며 사회를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_유일한 아카데미 참여자(다문화팀)
💬"병원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생각보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있지 않은 현실에 놀랐고, 저희가 만든 지도가 꼭 필요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해 이렇게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앞으로 장애접근성 주제를 일상에서 마주할 때마다 조금 더 공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_유일한 아카데미 참여자(장애인팀)
💬"팀원들과 함께 문제 해결 과정을 진행하며, 서로 다른 시각과 강점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가 모여 더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이 완성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차이가 문제를 더 다각도로 바라보게 해주었던 것 같고,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좁히는 과정에서 진정한 팀워크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_유일한 아카데미 참여자
처음엔 ‘취업에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로 문을 두드렸던 학생들이 이 과정에서 사회문제 해결 자체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청년들의 진로가 꼭 임팩트 분야로 전환 되지 않더라도, 제약·바이오 등 각자의 진로 안에 '임팩트를 추구하는 관점'을 심었다는 것이 이번 여정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유한양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 더나은미래 그리고 진저티프로젝트까지 각 파트너가 갖고 있는 고유한 전문성과 역할을 발휘하며 그 어느 때보다 더 '함께'의 폭을 넓혔기에 그 의미가 큰데요. 이 경험을 디딤돌 삼아서,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며 임팩트있는 연결을 만들어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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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T W O R K
변화가 시작되는 연결, 임팩트 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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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둘째 날, 소셜밸류랩(이하 베이크)이 주관한 '소셜, 액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실험 연대기' 세션에 진저티도 함께 했어요! 진저티의 주은님이 키노트와 진행을 맡고, 베이크, 유스보이스, 벗밭 세 조직이 각자의 ‘연결 실험의 여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 조직 모두가 참여자를 '함께 가치를 만드는 동료'로 바라본다는 철학이었습니다. 유스보이스의 '한끗 루틴'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들을 지지하는 어른들과 함께 연결되어 건강한 일상 습관을 만든 이야기, 벗밭의 열성 팬이었던 양수빈 PD가 마케터가 되어 "내가 누군가에게 먼저 관심을 줄 때 진짜 연결을 느꼈다"고 고백한 순간, 그리고 베이크가 10개 조직, 646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4,440건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성과까지. 숫자 뒤에 숨은 진짜 연결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이번 세션의 인사이트는 '고립된 개별 조직'에서 '연결된 생태계의 일부'로 사고 방식을 전환할 때 진정한 임팩트가 탄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은님이 <임팩트 네트워크> 책을 인용해 강조한 (자기 중심적 사고방식이 아닌) ‘생태계 중심적 사고방식', 즉 통제가 아닌 신뢰 관계 기반의 협력이 바로 그 답이었습니다.
세션 후에는 씨닷에서 준비한 살롱에서 ’연결의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한 사람’에서 시작되는 연결이 ‘우리’로 이어지고, ‘우리’라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기대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큰 연결의 시작을 만들어낸 출발’점’과 같이 느껴졌어요. 자세한 내용은, 소셜임팩트뉴스의 기사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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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U B L I S H
SSIR <실행을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아티클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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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티프로젝트는 인구 소멸, 지역 소멸이라는 사회 문제에 직면한 다양한 지역(부산 영도, 밀양, 군산, 포천, 연천 등)의 의미있는 변화들을 현장 중심의 질적 연구와 내러티브 탐구로 기록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SK E&S, 언더독스가 추진한 지역 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을 아카이빙하며,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과 역동 을 통해 지역이 활성화된 과정을 담아 내기도 했었죠.
그 경험은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한국어판 2025년 1호에 실린 아티클 <실행을 촉진하는 페이스 메이커> 집필로 확장되었는데요. 이 글을 쓴 안지혜 디렉터는 "첫해를 아카이빙 하며 시작의 에너지와 모든 가능성의 목격자가 된 것도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과 결과를 되짚으며 어떤 전략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집필 후기를 전했습니다.
이 아티클에서는 국내 다수의 지역이 마주한 소멸 위기의 구조적 배경을 짚고, 청년 창업가가 지역 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조건과 설계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창업가들의 몰입, 실행, 지역 정착까지 가능케 한 언더독스의 페이스메이킹 전략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이 전략이 지역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조명합니다.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는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지역을 혁신하는 파트너 생태계는 어떻게 조성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청년을 성장시키는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하신 분들께 SSIR <실행을 촉진하는 페이스메이커> 아티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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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I N G E R T E A P L E
뉴 진저티플 mini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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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저티프로젝트 New 인턴(Tea Taster) 박성온 입니다. 제가 진저티플이 된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되었는데요. 길고도 짧았던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저와 함께 진저티에 입사한 뉴 진저티플 동료들과 미니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저마다의 변화를 꿈꾸며 진저티에 합류한 New 진저티플의 소감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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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는 인턴이 아닌 매니저로 함께 하시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서현: 꿈꾸던 일을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1년 전 인턴을 마무리할 때는 진저티의 다음 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매니저로 들어와서 이전보다도 더 넓고 밀도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서현: 최근 가장 뜨겁게 일하던 주제는 소아응급의료체계 연구였는데요. 국내 소아의료취약지 중 5개 지역을 심층 조사하고 정리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진저티에 돌아와서 가장 처음 합류하게 된 일이기도 하고, 이전의 인턴 기간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였기도 한데요. 지금은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혁신 교육을 모니터링하는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진저티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나요?
서현: 일단 저부터 변화하고 싶습니다. 멋있는 PM님들을 보고 배우면서 저도 어떤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치를 키우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만들고 싶은 변화도 더욱 구체화되고 섬세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현재 기준으로 만들고 싶은 변화를 막연하게라도 말해보자면, 사람들 개인의 서사가 연결되고 조명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사실 사회문제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나의 삶과 결부된 일처럼 느껴지기가 쉽지 않지만, 사회문제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게 될 때 분명 다른 의미로 와닿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야기로 접근하는 문제의 구조화와 내러티브 만들기가 요즘 관심 있는 큰 목표이자 주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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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진저티프로젝트의 연구를 처음 봤을 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 진저티는 저에게 오래도록 닿고 싶은 곳이 되었고, 이번에 티 테이스터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벅찼습니다. 첫 출근 날부터 팀의 따뜻한 분위기와 단단한 문제의식에 깊이 매료되었고요. 아직은 많이 배우는 중이지만,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런 인상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솔이: 진저티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어요. 지역에서 어린 자녀를 돌보는 분들이 응급상황에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혹은 공익재단의 사회 공헌 사업들의 임팩트를 어떻게 정의하고 보다 더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연구들에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늘 발로 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저티에서 그 일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처음이라 익숙해지는 단계지만, 하나씩 맥락을 이해해가며 저만의 관찰과 기여의 기점을 만들어 가는 것도 목표예요.
Q. 앞으로 Tea Taster로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싶나요?
솔이: 티 테이스터라는 이름처럼, 진저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맛을 다 맛보고 싶어요. 제작해주신 명함도 알록달록 무지개색인데요. 그 색처럼 진저티 안에 존재하는 팀원들의 다양한 감각과 관점, 일의 방식들을 하나하나 배우고 싶어요. 맛을 본다는 건 결국 느껴보고, 해보고, 연결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마주할 모든 '맛'이 궁금하고, 그 안에서 제 감각도 조금씩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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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온: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인터뷰하고, 거기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팀원들과 문제의식을 나누며, 그 결과물을 매거진이나 책, 영상 콘텐츠 같은 형태로 사람들에게 전한다니—이렇게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느껴집니다. 동시에 정말 잘 배우고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에 긴장도 되네요.
성온: 지금은 진저티가 4년째 기획·운영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 역량강화사업인 <We are Future Makers>의 임팩트를 정의하고, 이를 리포트로 정리하는 연구에 참여하고 있어요. 소셜 섹터의 뜨거운 감자인 임팩트 리포트에 진저티만의 색을 어떻게 입힐 수 있을지 배우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 태백의 스마트 축산, 로컬 브랜드 공모사업 연구도 함께하고 있어요. 지난달에는 태백에서 몇 년 치 볼 동물들을 한꺼번에 보고 오기도 했답니다. 🐄🐑
Q. Tea Taster 로서 무엇을 경험하고 싶나요?
성온: 진저티 안에서는 정말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팀 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PM분들마다 일하는 방식과 성향이 정말 다른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진저티플들은 일을 혼자 하지 않는다는 것도요. 각자의 관점과 방식을 공유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적정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진저티만의 색이 생겨난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팀원분들의 일하는 방식과 팀워크를 경험해보며, 저에게 맞는 일 스타일을 탐색해보고 싶어요. 더 나아가 진저티의 ‘함께 일하는 법’을 깊이 경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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쫙쫙- 스트레칭하며 함께의 폭을 넓혀가는 진저티프로젝트를 담은
오늘의 진저티-타임 읽어보니 어떠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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